: 대학생 내담자와 함께 고민하기
팀플이 주는 스트레스를 들어보지 않으면 흔히 요즘 사람들은 협력할 줄 모른다. 이기적이라서 못한다. 이런 쉬운 평가들을 내리기가 쉽죠.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생들은 여러 복잡하고 힘든 시절을 살고 있으니까요. 매주 모여 과제물을 만들고 교수님의 다정하지만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 앞에 초연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내담자의 이야기를 첫 시간에 들으며 가장 큰 고통 두 가지가 보였습니다.
예기 불안에서 비롯되는 엄청난 신경증적 불안, 특정 조원과의 불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팀플을 해본 모든 이들이 느끼는 불안입니다. 불안에 자책까지 오면 엄청 답답해지지요.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최악을 피하자는 마음가짐 긴 호흡의 마음가짐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는 말이 명언처럼 확장되는 요즘입니다. 교수님들의 평가, 발표 불안, 학점에 휘둘리니 너무 힘들고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발표에서 꼴찌를 하는 꿈을 자주 꾼다고 합니다. 내담자에게 저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정말 최악으로 꼴찌를 한 경험이 있는지요? 내담자는 그런 경우는 없었다고 늘 예상보다 결과가 괜찮았다고.
예기불안은 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상상하는 최악은 없지요. 일등하지말고 최악만 피합시다. 했더니 그게 쉽냐며 화를 내더라구요. 저는 웃으며 천천히 생각해 보자며 다독여 보냈습니다.
2. 태세의 전환이 필요한 때가 있다.
조원들과 계속 뭔가 맞지 않을 때 포지션을 변경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팀플이란 대인 관계가 아니라 일이 거든요. 그런데 인간관계를 우선시 하여 서운하고 상대의 약점을 보고 이상하다고 판단하는 것보다는 일 자체에 집중하고 자신이 너무 리더 였다면 그냥 따라가는 역할을 해본다거나 따라가는 역할로 고역이였다면 한번쯤은 나서서 뭔가 결정하는 일들이 필요합니다.
내담자는 많은 부분 자신이 결정을 많이 하고 책임을 져야 해서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번 따라가는 사람으로 살아보라고 일하는 방식도 습관이고 습관을 바꾸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역량보다는 재능보다는 습관이라고
3. 꾸역 꾸역 의미를 발견해야한다.
힘듬은 또 다른 성장을 가져오죠. 내담자에게 상담 때마다 그 순간의 선택이 무슨 의미를 주었는지 특히 자신을 의미있게 만들어준 부분에 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처음에는 습관이 안되서 파국적인 생각만을 주로 말을 했는데 이러다 모든 과제가 망할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러더니 점점 의미를 발견했습니다. 특히 주장을 강하게 하기 보다 조원들 말을 참고 듣는 연습을 했더니 훨씬 좋아졌다고 맘이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모든 일은 감정과 관계. 성과와 엉키기 마련이지요. 이럴수록 단순하게 사태를 바라보는 것이 해결에 실마리가 됩니다. 서로 너무 관계가 좋게 마무리 되는 일도 많지만 객관적으로 풀어가서 좋은 일도 많거든요. 삶은 복잡과 단순을 오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 니체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오히려 나를 강하게 살릴 것이다.” - 니체
참고한 책 : 내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