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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로소픽 May 28. 2018

내가 고양이를 기르는 걸까, 고양이가 날 기르는 걸까

[책 속 한 줄]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사진 제공: 인스타그램 독자 ____jeje____ 님


이 사진, 참 앙증맞지 않나요 :)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속에서는 작가가 기르는 체셔 고양이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잠이 든 작가의 꿈속에 등장해 작가를 '상상 속의 서재'로 안내하죠. 그 서재 속에는 '분서갱유 때 진시황이 불태워버린 책들', '이순신 장군과 함께 명량해전에서 싸웠던 이름 모를 장졸들의 일기' 등 세상에 없는 책들이 가득 꽂혀있습니다. 그리고 이 귀여운 체셔 고양이는 주인이 없는 틈을 타 몰래 주인의 책들을 읽고 있었지요. 

여러분들도 한 번쯤 상상해본 적 있지 않나요? 

집을 비운 사이, 혹은 내가 잠든 사이에 우리 집 강아지나 고양이가 나의 책을 몰래 읽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상상 말이죠.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는 단순한 판타지소설이 아닙니다. 책이라면 죽고 못 사는 작가가 책에 보내는 달콤한 러브레터이자 책과 독서에 얽인 황홀한 기쁨에 대한 서사랍니다. 

단언컨대 책장을 펼치는 순간,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상상 속 서재로 푹 빠져들 거라 장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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