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신경을 거슬리거나 뭔가 모르게 정서, 심리적 충돌로 당신의 마음에 계속 떠올라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1년이나 5년 혹은 10년이 지났을 때도 여전히 그 사람이 당신의 마음에서 그런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 냉정히 생각해 보라. 정말 그 정도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람인지.
그때 그럴만한 사람이 아닌 게 상상된다면,
지금도 그는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럴만한 사람이 아닌데 내가 너무 큰 의미와 중요도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할 수 있다면, 내가 과도하게 부여한 의미와 중요도를 내가 거두어 보기.
(* 단, 현실적으로 처리하거나 대응할 것은 충분히, 지혜롭게 하라. 여기서는 그와 별도의 마음속 전처리를 말하는 것이다. 의미와 중요도를 거둔 후에도 얼마든지 가장 적절한 처리와 대응을 하면 된다.)
(아래 첫 댓글로 중요한 질문이 들어와서 내용을 더함)
질문: 5년 뒤에도 거슬릴 것 같으면 어떡하죠?
답문: 그럼 10년, 20년 뒤로 해 보세요. 30년 뒤도 물론 가능합니다. 그러면 그 느낌이 좀 더 실제적이게 됩니다.
더해서, 과거 나에게 크게 거슬렸던 사람을 떠올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지금도 그 사람이 계속 거슬릴 수는 있지만, 그러나 과연 그 때만큼인가.
1년 전, 5년 전, 10년 전, 20년 전의 각각의 거슬렸던 인물들을 떠올려 보는 것이지요.
그 인물들이, 그 당시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크게 거슬리고 중요하게 여겨지는가. 아니면 바뀌었는가.
물론 트라우마가 큰 경우엔 지금도 여전히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엔 심리적 치유가 필요합니다), 많은 경우 약간의 느낌만 남아있을 뿐 그 때만큼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미처 보지 못했던 여러 측면과 요소를 추가로 볼 수 있지요. 좀더 넓은 관점과 좀더 객관적이고 깊은 시야로 말이지요.
이렇게 해 봄으로써, 과거 그 때에 우리가 그렇게 크게 느끼고 취급했던 것이지 실제론 그 상대가 그만큼의 인물도 아니고, 중요도도, 가치도 없었단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현재의 그 인물도 마찬가지란 것을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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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0년, 20년 아무리 해도 그 인물, 그 상처에 대한 나의 느낌이 바뀌지 않는다면?
(다시, 심리치유가 필요하면 언제든 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보라는 것입니다.
계속 사로잡혀 풀려나지 못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언제까지 스스로 계속 그렇게 붙잡혀 있을 것인지.
왜 풀려나지 못하는지.
이제는 넘어설 때가 되지 않았는지.
이 글의 앞서 내용도 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