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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Jun 16. 2016

내 몸은 몸일 뿐 내가 아니다

내 몸은 몸일 뿐 내(전체, 절대, 전부)가 아니다.

내 감정은 감정일 뿐 내(전체, 절대, 전부)가 아니다.

내 생각은 생각일 뿐 내(전체, 절대, 전부)가 아니다.

나는 나일뿐 내(전체, 절대, 전부)가 아니다.

소위 참나는 참나일뿐 내(전체, 절대, 전부)가 아니다.


나는,

그 모두를 품고 있는

비한정의 존재이다.


존재성을 위해

그 대상을 꼭 한정지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

필요할 땐 한정을 사용하지만

기본은 비한정으로 그냥 놓아두어도

존재하는덴 아무 이상 없다.


나를,

한정의 존재가 아닌,

비한정의 존재로

보고, 느끼고, 인식하고 통찰해 보기.


그게 우리의 본래 존재성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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