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하지만 굳이 ~에 매몰 되진 않는다."
이 글은 자기 미움의 해결을 위한 통찰과 구체적 방법론 중 구체적 방법론에 해당된다. 자기 미움 혹은 그 외의 여러 부정적 사고와 감정 패턴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바꾸는 방법론이다.
어떤 조건이나 상황에 처하게 되면 보통 우리는 그것을 바탕으로 감정적 반응을 결정짓는다. 예로, '나는 돈이 많이 없으므로 위축감을 느낀다'는 식으로 말이다. 혹은 '나는 큰 능력이 없으므로 무력감을 느낀다'도 되겠다. 그러나 '나의 현실이나 상황이 어떠하다'는 것과 '내가 어떻게 느낀다'는 본질적으론 직접적 관계가 없다. 본인이 의도적으로 연결시키지 않는 한은 말이다.
'나의 상황'에 대한 '나의 느낌'은 사실은 학습된 연결이다. 즉, 본래 당연히 그렇게 느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사회적으로 혹은 개인적으론 '그렇게 느끼도록' 학습되면서 이루어진 관계란 말이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이를 눈치 채지 못하고 산다. 그래서 나의 현실, 상황에 따른 나의 느낌은 한 가지나 특정한 것으로 정해져 있고, 나는 의례히 그렇게 느끼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래는 이러한 과거의 학습된 반응 기제를 의도적으로 알아 채고 또 능동적으로 바꾸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이. 당연히 아래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다른 관점, 접근, 방법론을 만들어 내고 사용할 수 있다.
방법은, 자신의 상황이나 현실에서 아래 문구 속에 들어갈 것들을 찾아 넣은 다음 완성된 그 문구를 마치 선언하듯이 말하는 것이다. 소리 내어 말해도 되고 마음속으로 말해도 된다. 어떤 경우든 단호하고 확신에 찬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여러 번 되풀이해서 말한다. 현실에서 실제 그렇게 되는가 아닌가는 우선 놓아 두라. '아직은 혹은 실제론 그렇지 않은데...'하는 마음은 이 경우엔 방해물일 뿐이다.
일단 아래 '자기 선언문'을 선언하는 동안에는 마치 그것이 이미 이루어진 현실인양 혹은 내가 이미 그 상태인양 스스로 느끼며 하면 된다. 실제 일상에서는 물론 바로 나의 심리가 바뀌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과 다짐이 계속 반복될수록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다음을 항상 명심한다.
'무의식은 의식으로 바꿀 수 있다!'
- 자기 선언문 패턴 -
비록 ~하지만 굳이 ~에 매몰되진 않는다.
그리고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자유롭게 다 한다.
아래는 예시문들이다.
키도 작도 체격도 볼품없지만 굳이 위축감에 매몰되진 않는다.
그리고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자유롭게 다 한다.
비록 아는 게 적지만 굳이 무식하다는 심리적 위축감에 매몰되진 않는다.
그리고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자유롭게 다 한다.
비록 돈이 없지만 굳이 부족감, 빈곤감에 매몰되진 않는다.
그리고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자유롭게 다 한다.
비록 사람들과 잘 어울리진 못하지만 굳이 소외감, 외로움 같은 것에 매몰되진 않는다.
그리고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자유롭게 다 한다.
비록 재능과 능력과 조건이 부족하지만 굳이 자기 비하나 타인 부러움에 매몰되진 않는다.
그리고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자유롭게 다 한다.
개인, 집단, 상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지만 굳이 분노의 마음에 매몰되진 않는다.
그리고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자유롭게 다 한다.
사회가 엉망진창인 것들이 선명해 보이지만 굳이 개인적, 집단적 열패감 등에 매몰되진 않는다.
그리고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자유롭게 다 한다.
어떤 분야든 자신이 하고 있는 영역에서 비록 '아직 아니다'라고 느껴지지만 굳이 어떤 부족감, 위축감, 한계감 등에 매몰되진 않는다. 그리고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자유롭게 다 한다.
자, 이제 자신의 상황에 맞는 문장들을 만들어 실제 선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