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상 주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은 글자 그대로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격상 자기주장이 약해서 주로 남이 하자는 대로 하는 사람은 어떨까?
사실은 이들도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남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든, 남이 하고 싶은 대로 하든 똑같으므로 어느 쪽이냐가 중요한 건 아니다. 핵심은 더 효율적이고, 유용하고, 효용성이 있는 걸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자기 맘대로 하는 지 남의 말대로 하는 지는 신경 쓸 거 없다. 어느 것이든 좀 더 효율적이고, 유용하고, 효용성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과 '남의 말대로 하는 것'. 어느 것이 나의 성향이든 그 성향에 매몰되지 말고,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유용하거나 적절한지 매 상황에서 잘 파악할 수 있고, 그 파악에 따라 내 마음이든 타인의 말이든 자유롭고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힘. 이것을 키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된다. 그것이 삶의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