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자기 미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루 MuRu Dec 12. 2016

자기 변화의 열쇠, '무의식의 의식화'

무심결에,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위(습관. 생각도 포함)는 의도적으로 '의식화' 시키면 많은 부분 변화가 가능하다.


즉 의도적으로 알아채는 것이다. 이 알아챔은 스스로 할 수도 있고 타인이 도와줄 수도 있다. 


스스로 할 때의 주의점은, 이것은 자칫 후회, 자책 등으로 연결하지 않는 것이다. 그냥 알아채면 된다. '아, 내가 이렇게 무심결에 이런저런 것을 하고 있구나'라고 말이다. 일이 일어난 후에 해도 되지만 되도록 실시간으로 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 


타인이 도와줄 때의 주의점은, 이것이 어떤 잔소리나 충고, 조언 등이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일상에서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누구라도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무의식적 행위를 알아채는데 도움을 주는 타인의 행위를 호의적으로 느끼진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상담가, 치유가 등이 그런 역할을 하게 된다. 공식적으로 맺은 관계에서는 당사자가 개인적 감정 없이 기꺼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하든 타인이 하든 문제가 되는 '무의식적 행위'를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 원인을 알아채는 것 자체가 핵심적인 출발점이 된다. 때로는 그 자체로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물론 의식화 만으로 충분한 변화나 치유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의식화에 더해 조금 더 능동적인 여러 추가 작업을 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의식화는 명상 분야에서 말하는 '알아차림', '깨달음' 등의 말과도 연관시킬 수 있다. 개인적으론 '눈치챔'이란 말을 선호한다.


여러 상대적 의식화가 있고, 가장 마지막의 근본적 의식화가 있다. 여기서는 두 번째가 주 관심 대상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간은 왜 자기 합리화를 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