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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Jan 11. 2018

'무심함'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무심함'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여러 대상과 상황에 대해

느낌도 별로 없고 파악도 안 되며, 

아무 반응도 없이 무심한 것이다.


둘은, 

여러 대상과 상황에 대해 

느낄 것을 다 느끼고 파악할 것을 다 파악하는 가운데, 

필요한 반응을 기꺼이 해 주며 무심한 것이다.  


전자는 그냥 무감각이고, 

후자가 진짜 무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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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느낄 것을 다 느끼고 파악할 것을 다 파악하는 가운데, 필요한 반응을 기꺼이 해 준다'는 것은, 과정 중에 일어나는 여러 반응이나 결과 등에 대해서 무심한 것을 말한다. 다른 말로 하면, 그것들에 대해 크게 마음이 영향받지 않게 되는 것, 필요 이상으로 실망하거나 기대하는 등의 얽메임이 없는 것이다. 즉 '절대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필요 이상으로 안 가진다'는 것이지 기본적인 혹은 적절한 감정, 기대, 실망 등은 있을 수 있다. 그런 건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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