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한 이야기
인간을,
믿을 필요도 없고
안 믿을 필요도 없다.
인간에 대해서는,
믿고 안 믿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믿음 여부로 접근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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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눈치채고, 알아채는 것이다.
그 파악이 치우치고 부정확할수록
인간에 대한
불필요한 실망과 기대를 가지게 된다.
그 파악이 선명하고 정확할수록
인간에 대한
불필요한 실망과 기대가 사라진다.
나아가,
어떤 실망이나 기대와도 상관 없이
인간을 인간답게 잘 대하고
삶과 관계를 잘 나눌 수 있게 된다.
'파악'이 되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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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에는 '너'만이 아니라
'나'도 포함된다.
나도 인간이므로
나도 나에게는 타인이고 대상이므로
내가 나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나를 잘 파악할수록
나를 더욱 잘 대하고
나와 더욱 잘 지낼 수 있다.
남과도 더욱 잘 지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