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삶의 의미'란 없다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찾거나 충족시키려 한다. 그러나 '삶의 의미'는 없다.
주의!
여기서 '없다'는, '있다/없다'에서의 없다가 아니다. 본래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데 '만들어 쓰는 것'이란 말이다. 만들어 쓰면 '있는 것'이고, 안 쓰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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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란 본래는 없는 것이다. 본래 없는 것이므로, 의미와 상관없이 얼마든지 잘 존재하고, 잘 살면 된다. '삶의 의미'도 그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진 것이므로 마찬가지다.
물론 필요하면 유용하거나 적절한 '의미' 즉 '삶의 의미'를 만들거나 찾으면 된다. 그게 좀 더 활발한 삶의 동기, 동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의미'란 것은 다만 하나의 도구에 불과한 것이다. 유용하면 쓰고, 아니면 쓰지 않는.
그러나, 그렇게 유용하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삶의 의미'에 치이거나 오히려 그것에 자신을 소진하거나 그 때문에 불필요한 문제, 충돌, 고통 등이 생기는 경우라면 차라리 그런 '의미'가 본래 없는 것임을 눈치채고, 의미 따위와는 상관없이 잘 살아버리는 게 더 좋다. 그런 경우는 도구로서의 본래 용도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가 없다고, 혹은 어떤 일이나 대상, 상황, 일에 대해서 '의미'가 없다고 여겨지는가?
그럼 그냥 '의미 없이, 의미와 상관없이' 잘 하면, 잘 살면, 잘 존재하면 된다. 삶의 의미와 상관없이 의미 있게 살면 된다. 즉 '의미를 떠난 의미'이다.
자유로움이다.
'의미'란, 본래부터 있는 게 아닌, 인간이 잘 쓰려고 스스로 만든 것에 불과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