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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타보이 phil Mar 30. 2020

[월요일편지9] 요즘 내 몸상태는 어때?

안녕하세요 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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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무서운 경험을 하나 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머리에 뭔가 '핑~'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세상이 왼쪽 45도로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실내에 있어서 바로 누웠고 1~2분 정도 눈을 감고 있다가 뜨니 증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어지럼증' 검색을 해봤는데 나타나는 증상이 몇 가지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말할 때 발음이 잘 안된다거나 구토 증상이 있거나 하는. 말은 문제없이 잘 나왔는데 구토 증상과 멍한 느낌이 계속 있어서 신경외과를 찾아갔습니다. 혈압 측정을 시작으로 의사 선생님이 TV에서만 봤던 검사를 몇 가지 진행하셨습니다. 볼펜 끝을 가로 세로로 크게 움직이며 눈동자로만 따라오게 하고, 작은 망치로 무릎 주변을 두드리고, 눈감고 한쪽 다리로 균형 잡기 등등. 뇌 손상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라 했는데 다행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병원을 나와 오랜만에 죽을 먹고 약을 먹었습니다. 최근 몇 주간 조금 일찍 일어나고 조금 늦게까지 일했던 것이 무리가 왔던 것 같습니다. 


몇 달 전 한 스타트업에서 체형 검사 이벤트를 한다길래 해본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왼쪽 무릎과 오른쪽 어깨가 '예전 같지 않구나'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사진 몇 장 찍더니 바로 그 증상을 말해주더라고요. 저는 잠도 잘 자고, 밥도 꼬박꼬박 잘 먹고, 몸에 무리 가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 사람인데 왜 아프냐고 물어보니,


'잘 안 움직이고 운동을 안 해서 인 것 같아요'라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기계를 가만 놔두면 녹슬듯 몸도 안 쓰면 망가지는 거라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돌아봤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 또는 모니터를 하루 종일 보고, 자기 전에도 스마트폰을 보다 잠들고, 그러다 보니 잠을 푹 못 자고 이런 일상의 반복이더라고요. 운동을 하도 안 하다 보니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가쁘고 어깨랑 무릎은 계속 쑤시고..


이제 운동하고 관리를 해야만 건강할 수 있는 나이구나를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뭔가..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 글감은


요즘 내 몸상태는 어때?

입니다. 조금이라도 아팠거나 예전에 없던 증상이 나타났다면 구체적으로 한 번 기록해보세요. 그리고 건강한 습관을 위한 방법도 적어보세요. 저는 매일 조금씩 운동을 시작하고 잠은 8시간씩 꼭 자려고 합니다.. :)


이번 주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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