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은 저자의 언어로 만들어진 하나의 세계이자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8년 전에 어떤 책을 읽고 저자에게 연락했는데 그 저자가 투자를 해주셔서 창업까지 이어진 일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재미있게 읽은, 관심 있는 책의 저자와 만나보는 건 꽤 의미 있는 일로 생각해왔다.
#첫번째_질문
'책을 읽고 저자와 대화하는 시간을 사람들은 좋아할까? 랜선 모임으로도 원활하게 진행이 될까?'
아직 숫자가 많지 않아서 좀 더 실험이 필요하겠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경험'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재미있었던 건 '저자' 역시 그 시간을 좋아했다는 것이다.
내가 쓴 책을 읽고 나랑 만나고 싶어서 온 사람들을 환영하지 않을 저자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다음 책도 곧 나오는데 모임에 참여한 분들께 한 권씩 선물하겠다.
-질의응답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개인 폰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줄 테니 궁금한 내용은 언제든 질문해달라.
-강연은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독자들과 이야기 나누기는 처음이다. 너무 고맙고 반갑다
등등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1월부터 7월까지 16명을 초청할 수 있었고, 이들이 쓴 16권의 책으로 랜선 책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책 1권 단위로 모임을 운영하다가 2번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두번째_질문
'월 멤버십 방식으로 매월 여러 권의 책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복수의 선택을 할까?'
=> 그래서 5월부터 매주 1권씩 월 4권의 책으로 모임을 만들어 보고 있다.
이 역시 숫자가 많지 않아서 더 관찰을 해봐야겠지만 2/3 이상이 복수의 모임을 선택하는 중이다.
현재는 참여하는 분들에게 한 번 한 번의 모임 경험이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고 특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운영 중이고, 동시에 3번째 질문도 해보고 있다.
#세번째_질문
'월에 100권 이상의 책과 모임의 선택지가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지금은 1) 특정 분야에서 2) 국내 저자가 쓴 책을 선택하고 월에 최대 4번의 모임을 저자와 함께 (겨우)만드는 중이다.
만약에 분야와 장르를 다양화할 수 있고 국. 내외 저자가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여러 가능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려면 해야 할 일이 정말 많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순간에 도착해서 4번째 질문을 떠올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책을 출간하면 저자는 세모람에 참여하는 게 당연하고, 독자는 읽은 책의 저자와 대화하는 일이 너무나 쉬운 날이 찾아오기를.
+)
6월에도 4권의 책으로 저자와 함께하는 랜선 책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주 동안 저자의 안내로 함께 책을 읽고 3주 차 화요일 저녁에 저자와 만나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추천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매주 새로운 저자와 만나 소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