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중증 환자로 분류되어 입원 치료를 받은 확진자들은 두 차례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퇴원을 하게 되지만,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퇴소 전 PCR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는 코로나 증상이 발현된 후 10일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전파력을 거의 상실한다는 통계에 근거한 것인데, 전파력은 없더라도 RT-PCR 검사의 특성상 다시 검사를 하면 Ct값이 여전히 낮아, 결과적으로 다시 양성 판정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Ct값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서 상세하게 기술해 놓았다, https://brunch.co.kr/@phiri/28)
이제 3일 뒤면 나는 증상 발현일로부터 10일이 되고, 공식적으로는 ‘격리 해제자’가 된다. 하지만, 일상에 돌아가서 다시 다른 사람들과 바로 접촉을 하게 되어도, 그들이 안전할까 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크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만든 여러 자료(유튜브, 블로그, 신문기사 등) 들을 보면서, 일상 복귀에 대한 희망을 조금은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보통 5-10일 정도면 중화항체가 몸에서 생성되고, 이것이 바이러스에 붙어 바이러스가 가진 전염력을 없앤다고 한다.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1주일 이내에 peak를 찍고 감소한다고 하는데, 아래 그래프는 중화항체를 포함한 항체가 이제 생성되고, 이후에 계속해서 몸에 남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통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경증환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8일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배양이 안되고, 면역 저하자나 증상이 있는 중증 이상의 심한 환자들도 대부분 8일 이후에는 배양이 안되며, 15일 이후에는 배양률이 5% 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확진자의 경우, 증상 발현 후 9일 이후에는 바이러스 배양이 안된다는 것이 통계적 결과치라는 건데,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격리 해제의 기준으로 아래 표와 같이 임상경과 기준을 추가, 10일이라는 기간을 정한 것이다.
최원석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증상 발현 후 10일이 지나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양성인 상태에서 해제된 환자에 의한 감염이 발생하는지를 별도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참고기사: http://naver.me/FVPd6cxn
내 경우는 유증상이지만, 발병 후 10일 경과, 그리고 그 후 최소 72시간 동안 발열이 없고, 임상증상이 호전되는 추세에 근거해서 '격리 해제'가 되는 것이다.
회사마다 확진자 복귀에 대한 규정이 다를 텐데, '격리 해제'만으로 출근을 허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재택근무를 연장하게 하거나,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강제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물론 규정과 관계없이 '격리 해제'후 출근을 하게 되었을 때, 주변 동료들이 갖는 두려움이나 경계심은 '확진자'들이 안고 가야 할 숙명인 만큼, 스스로 더 엄격하게 방역 기준을 준수해서 혹시라도 생길 검사대상자가 되지 않는 방법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