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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작가 윤부장 Jan 18. 2022

(書評)남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

부인 성격 알면 더 행복해진다

요즘 MBTI 검사가 다시 유행이더군요.


MBTI란 마이어브릭스 유형지표(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어인데, 흔히 심리학에서 성격을 진단하는 Test로 많이 사용됩니다.


16년 전, 결혼 초기 아내와 사소한 다툼이 잦아지고, 정말 내가 아내를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 하루에도 몇 번씩 나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힘들어하던 시기에 만난 책이 있습니다.

 

"남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 - 부인 성격 알면 더 행복해진다"



결혼 전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었는데, 그 책보다는 보다 체계적으로 성격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MBTI 검사에서는 성격과 기질의 기본을 아래와 같이 8가지 유형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외향형(E), 내향형(I)

감각형(S), 직관형(N)

사고형(T), 감정형(F)

판단형(J), 인식형(P)


그리고, 이 8가지를 바탕으로


경험주의자(ISTP, ESTP, ISFP, ESFP)

전통주의자(ISTJ, ESTJ, ISFJ, ESFJ),

관념주의자(INTJ, ENTJ, INTP, ENTP)

이상주의자(INFJ, ENFJ, INFP, ENFP) 등의


세부 기질과 특징으로 나뉩니다.


물론 사람의 성격이라는 것이 딱 부러지게 외향형이거나 내향형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때는 외향형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내향형이기도 하니까요.


심리 Test의 맹점도 이런 부분이기는 합니다. 제가 아내와 같이 책을 읽다 보니까, 어떤 부분에서는 딱 중간적인 위치에 놓이는 경우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감각형은 현실에 능하고, 직관형은 미래를 당겨 사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감각형의 대화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반면 직관형은 큰 그림과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감각형과 직관형 간에는 의사소통 하기가 가장 힘든 것입니다.


직관형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감각형 아내나 남편이 꼬치꼬치 물어볼 때인데, 감각형은 구체적인 것을 듣고 싶어 하기 때문에 완전히 이해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묻다는 것입니다.


제 아내 전형적인 감각형이라 직관형인 저와 자꾸 다투게 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서 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ESFP 유형입니다.



결혼을 앞두셨거나, 이제 막 결혼을 하신 분들께 저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MBTI 검사를 100% 신뢰하라는 말이 아니라, 적어도 이 검사를 통해서 자신과 배우자의 성격을 한번 더 알게 되고, 그 성격을 어떻게 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TI 검사는 그러한 시간을 같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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