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멈추고 몸을 움직여라

오늘의 장면

by 어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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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홈트와 러닝, 걷기를 하고 있다. 번갈아가면서. 꽤 오랜시간 해온거라 진짜 습관으로 완전하게 정착할법도 한데, 운동은 도무지 정착이 안되는 느낌이다. 현관문 열고 나가기까지가 가장 힘든 일. 오후나 저녁에는 더더욱 나가기 싫어 그나마 해가 긴 계절에는 눈뜨자마자 운동복 갈아입고 나가서 운동부터 해치우고 들어온다. 나가서 땀흘리며 하루를 시작하면 개운하기도 하고, 오전 시간에 집중이 더 잘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좋은 면이 많은 아침운동.


오늘 아침, 눈을 떴는데 너무도 일어나기가 싫었다. 새벽에 잠시 깨었다가 잠을 설쳐서 그런가, 금요일이라 그냥 지칠때가 된건가. '나가자' 와 '하루 쉬자'는 생각이 번갈아가며 왔다갔다, 그렇게 10분을 자리에 누워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러다가 그냥 몸을 일으켰고, 딱 1km만 뛰고 오자는 마음으로 운동복을 갈아입고 나갔다. 짧게 뛸거라 오늘은 코스도 집앞 400m트랙. 세바퀴만 돌고 오면 되니까 가볍게 나갔다.


막상 나가니 코끝에 닿는 찬공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고, 기분도 좋았다. 요 며칠 계속 공기도 맑고 햇살도 좋고,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예뻐서 감탄하고 또 감탄했던 기억. 오늘은 트랙 도는거라 황홀할만큼 예쁜 풍경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해를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이미 좋아졌다. 어플을 켜고 뛰기 시작. 막상 뛰니 또 뛰어지는. 2km 뛰고 조금 걸으며 사진찍고 귀가했다.


알고 있다. 생각이 길어지면 점점 더 몸은 움직이질 않게 된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그 생각을 끌어내고 일단 움직이는게 내가 할 일. 역시나 잘 알고 있는 일. 막상 움직이면 또 몸이 깨어나서 쭉 이어서 하게 된다는 것도.


생각은 필요하다. 생산적인 생각이라면.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바로 생각을 멈추고 몸부터 움직일 것. 움직이며 생각해도 되니까. 생각의 꼬리를 물지 말고, 끊어내야 할때를 알고 적절하게 끊어낼 것. 오늘도 또 한번 새기고 간다. 요즘 생각이 많아지는 터라.. 생각 끊어내고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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