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장면
매주 토요일, 7-8세 아이들과 마인드맵 수업을 하고 있다. 아직 어리기에 본격적으로 그리지는 못하지만 개념을 알기 위한 다양한 놀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3월에 처음 교실에 도착했을때 바깥 풍경은 굉장히 썰렁하고 회색빛이었는데. 어느 순간 조금씩 색이 물들기 시작하더니 벚꽃의 흰색을 지나 이제는 초록과 진한 색의 꽃들로 알록달록하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풍경들.
이렇게 창밖의 색이 달라지는 동안 아이들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고작 일주일에 한번 짧은 시간 만나는거라 변화의 속도는 참으로 더디지만 처음과 비교했을때 변화가 보인다는 것에 감사할 뿐.
나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고 참 힘든 수업인건 분명한데, 그래서 토요일은 집에 와서 종일 누워있어야 하는데도 이 수업이 마냥 싫지 않은 이유는 뭘까. 뭔가 조금씩 변해가는 그 모습에 보람을 느끼는걸까?
아이들을 두려워했었는데 어쩌면 어른들보다 더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있는 대상이 아닐까..그래서 생각을 조금 바꾸고 마음가짐도 달리먹어보기로 하고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해본다.
또 어떤 일들이 앞에 펼쳐지려는지.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도 함께. 그래도 일단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