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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풍경을 비틀어 보면 ?

오늘의 장면

by 어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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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를 쭉 들여다보면 같은 사진이 여러장 보인다. 이유는? 같은 장면을 여러 각도로 찍기도 하고, 수평이 틀어져서 다시 찍기도 하고. 그럼에도 지우지 않는 이유는 각자 나름대로 다 보기 좋아서.


다리같은 구조물들은 수평으로 찍어도, 비틀어 찍어도 나름의 멋이 있다. 물론 멀리서 다리를 찍을때가 아닌 내가 그 안에 있을때. 하늘이 예뻐서 더 예뻐 보이는건가. 각도를 아예 틀었음에도 그 자체로의 멋있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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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멀리서 찍은 풍경은 조금만 수평이 틀어져도 불안정하다. 딱 봐도 그냥 불안정. 일부러 각도를 비트니 더 이상하다.

풍경안에 사람을 중심으로 두고 틀었을때는 괜찮았는데, 클로즈업 해서 살짝 기울었을때는 괜찮았는데 원거리를 고의로 기울이니 영 이상하다.



같은 장면을 항상 여러번 찍는다. 각도도 다르게, 포커스도 다르게, 촬영 모드도 다르게.

당겨찍고 밀어찍고 광각으로 찍고, 때로는 부분만 찍기도 하고 전체를 찍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해봐야, 내가 좋아하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으니까.

어떤 시선일때가 가장 만족스러운지 찾을 수 있으니까.



뭐든, 많이 해봐야 한다. 꾸준히. 다양한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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