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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하다 Jan 08. 2021

하염없이 눈이 내렸지, 꼭 우리의 인생처럼

하염없이 내리는 던 눈은 골목을 통째로 새하얀 거리로 만들어버렸어요
그 거리에는 아무도 없고 오롯이 저 혼자만 서 있었어요

‘우리의 인생과도 같은 거리였나 봐요’

눈은 쉼 없이 쏟아지고, 온몸은 눈사람처럼 눈으로 뒤덮이고 있었지만
한참을 응시하고, 응시하다가 발걸음을 옮긴 게 생각이 나요

눈이 내리는 시간은 짧지만, 눈이 얼마나 많이 쌓이느냐에 따라
새하얀 거리가 얼마나 유지되는지 결정이 돼요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하루에 가진 시간은 누구나 똑같은 24시간

24시간 동안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원하는 곳에 가는 것이 결정이 되고, 그곳에 서있는 시간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노력을 하고 잘하는 것이 있어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에, 자신이 원하는 곳에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매번 난 안되나 봐.. 이렇게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데
진짜 잠도 줄이고, 친구도 안 만나고 열심히 했단 말이야’

열심히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기회는 누구에게나 닿지 않는 게 현실이에요

그 기회는 누군가가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만들고, 자신이 스스로 붙잡는 거예요

책은 누구나 다 읽을 수 있어요
그러나, 읽히는 책은 누구나 쓸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나 읽어도 읽히는 책을
그런 이야기를 쓰는 작가님들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노력하세요

그리고,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도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새하얀 세상이 눈앞에 왔을 때, 첫 번째로 밟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그런 기분이 드는 일상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정말 짧은 시간, 정말 짧은 웃음을 위해서 누구나 노력하지 않아요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웃으면서 지내고 싶어 노력해요, 그리고 저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일을 하든 웃으면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
그런 일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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