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y LIM May 30. 2020

출판일기_삽화 그게 뭔가요?

출판일기_여행 후, 오늘


여행 에세이에 사진이 없다구요?


책 읽기가 참 어려운 시절이다.


손에는 책보다 더 강력한 스마트폰이 자리잡았고

스마트 폰을 이기기에는 책을 읽는 시간과 집중력이 사라져가고 있었다. 


나 또한 무엇인가를 집중하고 생각하는것이 힘들고

쉽게 쉽게 아무생각없이 볼 수 있는 책보다는 영상에 더 많은 손이 갔다. 


세상이 변했다고만 말하기에는 익숙함과 편리함을 이기기에

나는 너무 나약했다


여행 에세이를 만드는데 사진이 없는 에세이를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상상으로 가득한 여정을 담아내기에 사진은 너무 매력적으로 글을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이 모두 끝난 후를 담은 에세이에 사진으로 채우기보다 여백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삽화를 그려보기로 했다. 




삽화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큰 고민은 아니었다. 

글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기에 느껴지는 느낌을 상상으로 그리는 것은 재미 있었다. 


하지만 이 그림이 과연 출판이 될 수 있을까?

공감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편집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내가 그린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손으로 그린 나의 그림이 삽화로 결정되게 되었다. 


첫 책에 첫 그림이 책의 표지가 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출판일기_이게 끝인줄 알았는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