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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묵 Aug 01. 2023

[4화] 일상 루틴 만들기

일상을 잘 살아낼 수 있는 루틴 만들기

퇴사한 지 열흘 차. 그동안 무슨 일을 했냐면...


1. 이마에 있던 종양종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2. 쉬면서 사람들을 만났다.

3.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세팅작업을 진행했다.(진행 중)

4. 부여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5.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계획을 짰다

6. 넷플릭스로 D.P2를 정주행 했다

7. 지인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다.

8.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친구와 디벨롭을 하고 있다.

9. 오전 9시 명상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10. 코칭을 받고 있다.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틀어지지 않고 잘하고 있지만... 아쉬움도 분명히 많다.




회사를 다닐 때는 9시까지 출근을 해야 하다 보니, 비교적 일찍 일어났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9시간을 직장에 써야 한다는 사실이 아까워, 오히려 더 일찍 일어나 내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새벽수영을 한다거나, 퇴근하고 돌아와서 러닝을 한다거나 개인 체력을 늘리기 위한 활동이 많았다.


퇴사를 하고 나니 하루 시간은 많아졌지만, 시간이 많아졌다는 사실에 오히려 게을러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8월에 들어서야 명상 모임에 참여해서 비교적 일찍 일어나는 거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6시 30분에서 10시로 딜레이가 되었다. 시차가 3시간 반이나 나는 셈이다. 


수술을 해서 당분간 운동을 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열흘 넘게 수영을 못하고 있다. 분명 시간은 많아졌는데 체력이 줄어드는 상황을 바라보며 일상에 루틴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늘 규칙적으로 살 수야 없지만 일상에 어느 정도 루틴을 만드는 게 삶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작은 루틴을 만들고 있다.


아래는 현재 만들고 있는 루틴


0.(다음 주부터 진행할 내용) 월, 수, 금 수영을 간다. 화, 목, 주말에는 느지막이 일어난다.
1. 8시 30분쯤 일어나서 씻고 이불 정리를 한다. 그리고 모임 사람들과 명상 및 휴식을 한다
2. 명상이 끝나고 나면 온라인 보드게임을 돌리면서 점심까지 글을 쓰거나, 사업 계획을 새로이 세운다.
3. 2번을 하면서 프로틴으로 단백질을 보충한다.
4. 늦은 점심을 먹고, 이후에는 자유롭게 하루를 보낸다. 
5. 여자친구가 퇴근하면 마중을 나간다.


현재 0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키고 있는데, 이런 루틴을 10개 정도 만들어서 지킬 계획이다. 아직 어떤 방향으로 커리어를 이어갈지는 모르겠지만,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거나 내 사업을 하게 된다면 루틴을 만드는 게 일상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이자,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현재 아침에 하고 있는 모닝프렌즈 모임. 명상과 서로의 하루를 칭찬하며 시작한다.


현재 노션에 사업아이템도 계속해서 구상하고, 내부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



루틴도 어느 정도 만들어가고 있고, 이후부터는 루틴을 지키면서 해야 할 일들을 조금씩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오늘부터가 본격적으로 퇴사 1일 차가 되는데, 퇴사하더라도 건강할 수 있도록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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