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행 기차 안에서 봉쓰가 아버지에 대해 얘기했다
“우리 아버지는 법이 필요 없으신 분이셔”
‘아들이 이렇게 아버지를 존경하다니...’
부자 사이의 단단함과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느껴져
‘이 남자 참 괜찮은 남자네’란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 한마디가 연인에서 결혼까지 잘 이끌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
‘우리 아빠는 법이 꼭 필요한 분이신데’라고 말하진 못했다
그저 속으로 내뱉었을 뿐!
결혼 후 봉쓰는 우리 아빠를 보면서 나에게 말은 못 했지만, ‘깜짝’ 놀랐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다른 스타일!
그런데
가끔 봉쓰에게서 ‘우리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
한 줄 tip: ‘어느 한 마디’에 꽂힌다는 건 ‘인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