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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Mar 04. 2019

우리의 첫 정동진 여행, 에필로그

정동진행 기차 안에서 봉쓰가 아버지에 대해 얘기했다     


“우리 아버지는 법이 필요 없으신 분이셔”     


‘아들이 이렇게 아버지를 존경하다니...’ 

부자 사이의 단단함과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느껴져     

‘이 남자 참 괜찮은 남자네’란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 한마디가 연인에서 결혼까지 잘 이끌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     

‘우리 아빠는 법이 꼭 필요한 분이신데’라고 말하진 못했다     


그저 속으로 내뱉었을 뿐!     


결혼 후 봉쓰는 우리 아빠를 보면서 나에게 말은 못 했지만, ‘깜짝’ 놀랐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다른 스타일!     


그런데      


가끔 봉쓰에게서 ‘우리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     


한 줄 tip: ‘어느 한 마디’에 꽂힌다는 건 ‘인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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