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유치원 하원 후 반찬가게와 마트에 들러 필요한 몇 가지를 샀다.
조금씩 샀는데도 이미 내 한 손은 아이 유치원 가방과 장 본 것까지 짐이 한 보따리.
내가 ‘낑낑’ 거리며 걷자, 아이는 “엄마 윤우가 도와줄게”라고 했다.
“윤우야, 지금은 네가 엄마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도와주는 거야”라고 했더니
윤우가 내가 들고 있는 짐 가방을 보면서 한마디 했다.
“엄마 멋있어”
“엄마가 무거운 거 들어서 멋있어?”
“응”
내가 무거운 걸 척척 드는 걸 보니 ‘멋있다’고 생각하는 아이.
‘윤우야, 아빠는 엄마를 연약하게 보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