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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Jul 05. 2019

결혼 후 첫 여름휴가, 세부 고래상어투어 “묘한 기운”

봉쓰와 결혼하고 첫 여름휴가는 세부로 정했다     


세부의 한 리조트에 반해서 세부로 결정한 것!      


우린 주로 자유여행을 하는데 세부 여행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오슬롭 고래상어투어와 나이트투어를 미리 신청해뒀다     


바다에서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고래상어투어는 여행 가기 전부터 사진을 보고 무척 기대됐다     


드디어 우리의 ‘로맨틱’한 세부 여름휴가 시작~ 기대했던 고래상어투어가 펼쳐졌다     


고래상어투어는 스노클링 장비를 한 채 어느 정도 배를 타고 가다가 전문 요원이 바다에 내려주는데     


생각보다 깊은 바다와 큰 고래상어들에 놀랐지만~~~ 그 놀라움은 신비스러운 ‘감탄’에 가까웠다      


마치 바다와 고래상어들이 날 포근히 감싸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런 느낌 때문이었을까


‘나 왠지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바닷속에서 고래상어들을 보면서 잠깐 했었다     


세부 여행 갔다 온 몇 주 뒤 나는 임신 사실을 알았다     


고래상어의 기운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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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 차   

  

지금도 번번이 내가 고래상어 얘기를 하면 ‘남편은 신빙성이 없는 얘기’라고 하지만, 그때 그 포근함이 아직도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한 줄 tip: 자연의 신비에서 이제는 육아의 신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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