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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Aug 06. 2019

임신 7주 차, 아기 심장소리... 그리고 ‘고해성사’

뿅뿅이 7주 차 때 심장소리를 들으러 갔다     


보통 7주 차 때 아기 심장소리를 듣고 양가에 ‘임식’소식을 전하는데     


난 이미 5주 차에 ‘임신’을 확인함과 동시에 다 얘기하는 바람에...     


7주 심장소리를 들으러 갈 때까지 걱정했다     


2주가 2년 같았던...     


다행히 뿅뿅이 심장은 잘 뛰고 있었고(사실 그때까지도 ‘엄마’가 된다는 걸 잘 못 느꼈다)     


난 의사선생님에게 털어놨다 


“제가 임신인지 모르고 감기약을 먹었어요”     

“네 괜찮아요”     


“제가 소화제도 먹었어요”     

“괜찮아요”      


“그리고 술도 많이 마셨어요”     


(의사선생님 약간 당황)     

“지금부터 안 그러시면 됩니다”     


난 원래 감기약도 소화제도 잘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때는 몸이 너무 춥고 체한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약을 챙겨 먹었다     


임신 사실을 알고 우리 뿅뿅이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의사선생님에게 그동안 ‘나의 잘못’에 대해 줄줄줄 고백했다   


의사선생님의 ‘지금부터’란 얘기에 다시 힘을 얻으며 건강한 산모 되기!     


나에게 임신이란... 다시 건강체질로 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엄마’라는 그 단어만으로도 벌써 모성애가 장착된 듯,,,    

커피, 술 생각이 ‘1’도 안 날 만큼 내가 달라졌다     


우리 뿅뿅이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지금 26개월 아기로 ‘폭풍성장’하고 있다


한 줄 tip: 고민이 있을 때는 솔직하게 털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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