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완벽하게 가슴 설레게하는 '사랑'이라는 단어보다더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단어가 있다. 불교용어처럼 느껴질 만큼 불교에서 특히 의미있게 여기는 단어. 그러고 보니 예수님은 사랑을 석가모니는 인연을 중요하게 여긴거 같다.
최근 인연에 대해 꽤 깊이 생각하는 중이다. 누군가와는 인연을 만들고 오랫동안 그 인연을 이어가려고 해 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기도 하고, 소중히 생각하지 않았던 만남이 중요한 인연이 되기도 한다. 소중한 인연으로의 발전에는 일정정도의 노력도 필요하니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다.
살아가며 조심하고 정성을 조금더 기울이던 만남은 어김없이 내게 중요한 의미로 남는다. 인연인게다. 아니 인연은 우연이 아닌 필연의 한 부분이라 하겠다. 내가 아니어도 상대가 정성을 쏟아도 필시 인연으로 남게되니 어찌 노력의 결과라 하지 않겠는가.
언제부터인지 내 삶의 뿌리는 인연으로 이어지는 무엇이었다. 모든 부분이 기적이나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노력이 가미된 인연에 의해 내가 만들어 지고 있다. 그저 버티다보면 살아지겠거니 하며 헛되게 생각하던 때도 있었지만, 그동안의 노력으로 이어온 인연이 지금의 버틸 힘이 되었다는 것을 머리로 받아들이고 가슴으로 감사한다. 소중한 하루하루가 모여서 지금의 버틸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그러니 이제 버티는 것에서 벗어나 인연을 위한 노력도 조금은 기울여 볼 시간이다. 그래야 아직 많이 남은 내 시간을 채울때 외롭고 아프지 않을 것이다.
예쁘게 예쁘게 인연을 붙들고 한걸음씩 천천히 걸어가 봐야겠다. 그러다보면 종국에는 따뜻한 사람들이 가득한 삶이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