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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해진 내 복숭아

by 내꿈은해녀
복숭아.jpg


사람들은 탐스런 복숭아를 한가득 안고 태어나지만

나는 한 개 밖에 안 들고 태어났어요.


내 복숭아는 한 개뿐이라 소중히 다뤄야 해요.


나는 작은 복숭아 조각을 잘라 나눠줬지만

내 그릇은 딱 그만큼이라

나는 큰 복숭아를 받는 것도 어색해요.


이제는 이 작고 소중한 복숭아는 오롯이 내 거예요.


이제서야 나는 내 복숭아만으로도 충분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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