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대유 이삭 캉 Dec 01. 2021

커피가 주는 소소한 위로

살아가는데 소소하게 위로가 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커피가 주는 소소한 위로》

앞으로 있을 4번의 연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연주는 즐기면서 한다 쳐도 기획에, 연출, 사회자 멘트까지

연주 이외에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피아노 레슨, 맹학교 출강, 연습까지 하며

준비해야 하니 집에 와서도 손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주는 최고의 스케줄이다.

이럴 땐 소소한 위로 거리가 필요하다.

나의 소소한 위로 거리엔 좋아하는 음악 듣기,

집에 와서 일단 빈둥대거나 뻗기 ,

맛있는 커피 마시기,

맛난 음식 사 먹기 가있다.

이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소 거리는 '커피'이다.

커피는 나에게 에너자이저다.

커피를 마시면 힘이 나고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커피 한 모금에 감정의 회로가 바뀌는 것 같고

살아가는 원동력을 얻는다.

얼마나 단순한가?

수없이 힘든 순간들을 커피 한 모금에

녹아내린다.

오늘 새벽까지 일해야 할 스케줄이지만

난 어린아이처럼 아아 한잔에 행복해한다.

살아가는데 소소하게 위로가 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너무너무 일하기 싫은 이때 와이프가

깜짝 선물을 줬다.

액상으로 된 커피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수프리모

블렌딩 커피

브라질 세하도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나 커.... 피 변탠가?)

100개가 들어있으니 100번을 먹을 수 있다.

행복하다.

난 앞으로 100번이나 행복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국인이 겨울에도 아아를 마시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