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면서 걸어왔다.
걸어온 길을
나는 단 한 번도
돌아본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네가 나를 부른 그 순간들 속,
어딘가에 남아 있겠지.
나를 불렀지만
내가 대답을 하지 않았던,
그 자리에.
그 자리를,
기억하면서 달려왔다.
달려온 길을
나는 단 한 번이라도
잊어본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내가 너를 부른 그 순간들 속,
이젠 그 어디에도 없어
그것 자체로
그렇게 잊혀져가는 채
어딘가에 남아 있겠지.
너를 불렀지만
네가 대답을 줄 수 없었던,
그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