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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병민 Dec 01. 2019

그대가 떠난 날

마음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그것.

그것은 여전히 그대로인

그대 없는 

빈 공간, 

그대 없는 

빈 마음이었습니다.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던 그것.

그것은 아직도 그대로인

그대가 남긴 

빈 뒷모습,

그대가 남긴 

빈 그림자였습니다.


그대가 없으면, 

그대가 그립습니다.

그대를 품에 안은 

그날도 그랬고,

그대를 불러본 몇 년 전 

그날도 그랬습니다.


그대가 없으니, 

그대가 아프곤 합니다.

그대를 가슴에 묻은 

그날도 그랬고,

그대를 떠나보낸 몇 달 전 

그날도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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