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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부치 Mar 14. 2016

‘디자인의 의미는 그리는 것만이 아니다.

어떤 사건이나 현상 등이 기대하고 있던 것과 정반대로 전개될 때 이를 아이러니컬(ironical)하다고한다. 사건이나 현상속에 숨어있는 속 뜻과는 정반대로 전개되는 것인데,이런 경우가 디자인에도 존재한다. 사람들은 ‘크리에이티브(creative)하다’ 와 ‘디자인적마인드’가 있다는 것은 같다고 인식한다. 그래서 ‘디자인적 마인드’는 ‘새로운생각’, ‘진취적 기상’, ‘기발한 전략’ 등의 무형의 가치와 디자인 등의 유형의 생산물 모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이 의미가 디자인 분야에서는 앞부분 무형의 가치는 과정으로만 치부하고, 시각화(visualization)된 최종 형태에만 집착하고 인정한다. 그래서생각하기(thinking), 기획하기(planning), 그리기(drawing), 쓰기(writing) 등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는안는 모든 것’이 디자인이라고 배우고, 인식하면서도, 그리기(drawing)같은 최종적 유형화(有形化)만을 디자인의 가치와 의미로 인정하고 있다.과정에서 아무리 새롭고, 혁신적인 무엇을 하여도, 마지막에그리기(drawing)을 잘했을 때만 박수를 받는 것이다. 나머지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치부된다. 

만약 디자이너들이 가진 역량을 글이나 전략으로서 풀어낼 수 있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 왜그들의 ‘문제해결’과 ‘창조’의 능력을 시각화(visualization)로만 한정하는 것인가? 경제적으로 디자인에 아무리 많은 인력과 경제적 재화가 투입됐더라도, 최종적인그리기(drawing)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진다. 그리고‘아이러니컬’하게 디자이너들도 여기에 길들여져 있다. 디자인은 오로지 그리는 힘, 시각화 능력(drawing, visualization)으로만 평가받는 것 같다. 디자인이추구하는 융합의 방향이 무엇인가? 이러한 현실에서 무형의 서비스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략적인 디자이너가나올 수 있겠는가? 이것은 융합의 시대를 맞아서 디자인이 변해야 한다는 관점만이 아니다. 현재 ‘아이러니컬’하게변해있는 ‘디자인’의 참 뜻을 찾자는 것일 뿐이다. 그리지 않고 ‘마케팅하는 디자이너’,‘전략짜는 디자이너’, ‘행정하는 디자이너’들을키워나가야 한다. 이런 디자인융합적 사고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 디자인적 이슈를 한번에 해결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의역할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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