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의 흔적
에레보 팝업 전시에 다녀왔다.
LONGING LOADING 갈망의 흔적을 주제로
포르쉐를 만나, 소유하기까지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전시장 입구로 들어서기 전,
빨간 커튼에서 반갑게 맞이하는 차량은
소유인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대면의 순간일 것이다.
무소유를 외치던 그분도 사실은 누구보다 소유에 앞장섰듯이
아마, 우리는 죽기 전까지 소유의 손을 놓지 못하는 게 아닐까?
미니멀리즘, 맥시멈리즘이라는 말이 많이 들리는 요새.
꼭 둘 중 하나를 정해야 하는 건가? 그냥 나랑 잘 맞으면 되는 거지.
그게 남은 시간을 활용하는 데, 하나의 원동력으로써 기능만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