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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May 13. 2019

외국인이 봤을 때 한국 엄마가 정말 신기하다는 특징

한국과 영국의 아침 등교 풍경을 비교한 방송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 엄마와 영국 엄마 그리고 아이들의 특징이 뚜렷하게 비교되었기 때문에 놀라움을 산 영향인데요. 특히 외국 엄마들은 한국 엄마들의 이와 같은 양육 방식을 매우 신기하게 바라봤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외국 부모들이 ‘한국 엄마들만의 특징’으로 여기는 점들이 여럿 있었는데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외국 부모가 생각하는 한국 엄마들의 신기한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열혈 엄마

좋게 말하면 ‘열혈 엄마’, 나쁘게 말하면 ‘극성 엄마’가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엄마들의 스테레오 타입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등교 풍경 영상에도 이 모습이 비쳐지는데요. 일반적으로 한국 가정에서 아이의 등교 준비 시간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아침마다 반복되는 전쟁이죠. 아이를 깨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옷을 입히고 밥을 먹이는 것까지 어느 하나 엄마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우선, 아이를 깨우는 것으로 엄마의 미션은 시작됩니다. 한국 아이는 한국 엄마는 주방에서 밥 준비하다가도 틈틈이 아이를 깨우러 옵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는 요지부동이죠. 아이가 계속해서 일어나질 않으니 엄마는 급한 마음에 누워있는 아이에게 양말부터 신깁니다. 이 후에도 계속 엄마가 아이를 대신해서 양치질을 해주고 옷을 입히죠. 아이가 밥을 먹는 동안에도 엄마의 할 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반찬을 올려주는 건 물론이고 직접 밥을 떠 먹여주기도 하고, 빗을 가져와 아이의 머리를 빗겨주는 것도 엄마의 역할입니다. 

등교 준비는 오롯이 엄마의 몫이였습니다. 반면에 영국 엄마는 웬만해선 아이를 도와주지 않는데요. 아침시간도 비교적 느긋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났으며 서툴러도 혼자 옷을 입습니다. 아직 옷 입기가 많이 서툴러 보이지만 그런 모습을 그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영국 엄마죠. “너 그러다 학교 늦을거야”라고 말해주는 것만이 엄마의 역할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아이가 도와달라고 말을 꺼내기 전에는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외국 엄마들의 육아법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자립심과 독립심을 키워주기 위해서인데요. 영국 부모들은 아이를 강인하게 키우려면 독립심이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한국 부모와 외국 부모들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보여집니다. 한국 부모들은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반면에 외국 부모들은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내버려두는 경향이 크죠. 단적으로 수학 문제를 못푸는 아이를 대할 때도 차이가 나는데 한국 부모들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반면 미국 엄마들은 지켜보고 격려를 하여 스스로 문제를 풀게했다고 합니다. 


2. 헌신적인 엄마

‘한국 부모’에 대해서는 ‘헌신적이다’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 덕분에 생겨난 이미지로 자신의 자녀 역시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내기 위해 이를 따라하는 외국 부모들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김연아의 어머니, 손흥민의 아버지 그리고 박세리의 아버지가 언급되는데 매 경기를 따라가고 자녀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부모의 모습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죠. 


3. 교육열이 높은 엄마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한국 엄마들이 떴다하면 ‘과외 신드롬’이 불어닥친다고 하는데요.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이와 함께 유학길에 오른 한국 엄마들이 만들어놓은 진풍경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인들도 만만치 않게 교육열이 높은 이들이지만 한국 학부모들에게는 한 수 접고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미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한국 엄마들의 치맛바람은 유명합니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 샤론스톤이 한인 엄마들과 친해지고 싶어했을 정도로 신뢰도도 높은 모양인데요. 한국 한인 엄마들의 고급 교육 정보를 듣기 위해 샤론스톤이 먼저 다가왔다고 합니다. 교육열이 높은만큼 한국 엄마들은 ‘정보전’에도 강한 탓이죠. 

극성과 헌신은 사실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열정적이고 극성맞은 엄마들도 결국 아이에 대한 헌신적인 마음에서 행동하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죠. 아이에게 독립심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한국 부모들의 위와 같은 ‘적극성’이 무조건 부정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한국 부모들이 봤을 때는 외국 부모들의 양육법이 방치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 논하기 이전에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사실만 잘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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