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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Jun 04. 2019

아기들이 유독 "똥 얘기"만 나오면 꺄르르 웃는 이유

아이들은 우리에게 늘 이야기를 듣기를 원합니다평소에는 ?”라는 질문을 달고 살고자기 전에는 옛날이야기를 듣기를 원하죠그러면 부모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최대로 발휘해 이야기를 해줍니다그런데 재밌는 이야기는 늘 생각해내기 어렵습니다보통 부모의 유머는 아이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요아이가 재밌는 이야기를 해달라며 조를 때한가지 만병통치약이 있습니다바로 이죠이 한 단어만 내뱉으면 아이는 곧바로 자지러지고 맙니다부모조차도 우리 아이가 저렇게 웃음이 많았나’ 생각하게 되죠왜 아이들을 똥을 그렇게 좋아하는 걸까요?



1. 아이 몸에서 나온 최초의 생산물

똥은 아이의 창의성을 표방합니다아이는 태어나고 나서 부모가 주는 것을 온전히 받기만 해왔습니다또한 주변의 자극을 그저 탐색만 했습니다그런 아이에게 내 몸에서내가 힘을 줘 생산해 낸 똥이라는 존재는 신기할 수밖에 없습니다처음으로 직접 인지할 수 있는 물체가 나온 것이니까요.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돌을 지나고부터 유난히 고집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혼자 숟가락질을 해 보고 싶어 하는 등 부모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내가 할 거야’라는 말을 달고 살게 되죠. ‘내 것에 대한 욕망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이런 아이에게 똥은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는 존재야!”라는 자신감과 내가 싸고 싶을 때 쌀 거야!”라는 자기표현력이 생기게 하죠저절로 똥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2. 배변 훈련의 결과

어쩌면 부모와 아이가 처음 갈등을 겪게 되는 이유는 바로 ’ 때문일 것입니다정확히 말하면 배변 훈련’ 탓이죠앞서 말씀드렸듯이 아이들은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할 거야, 내 거야’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그런데 부모가 배변 훈련을 하게 되면자신의 마음대로 하게 되지 못할 때가 많죠똥 때문에 발생한 부모와의 갈등을 인식한 아이는 화를 마음속에 축적하게 됩니다부모가 싫어하는 똥이라는 존재를 입 밖으로 꺼내면서 스트레스를 풀게 되는 거죠.

물론 이는 잘못된 배변 훈련 중 하나입니다똥을 스트레스 해소 무기로 삼기보다는 칭찬받았을 때의 즐거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죠똥을 제대로 누게 되면부모들은 똥 잘 눴네.’ 하고 칭찬을 건네게 됩니다가뜩이나 아이에게 똥이란 신기한 존재인데칭찬까지 듣게 되니 아이의 기분은 좋아질 수밖에 없죠그래서 =즐거운 존재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3. 어감이 주는 재미

가장 단순하게 생각하면 똥이라는 어감 자체가 재밌기 때문입니다똥이라는 단어를 내뱉을 때의 입모양표정소리가 아이에게 유쾌한 포인트가 되는 것이죠똥을 소재로 한 여러 콘텐츠를 보면 정말 다양하게 똥을 표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의성어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서 똥에 대한 흥미가 생기게 되죠똥 이야기를 했을 때 부모의 얼굴이 찌푸려지는 것을 재밌게 여겨 좋아하기도 합니다.


Q. 똥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괜찮을까?

간혹 아이가 똥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서 걱정하는 부모가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으로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만약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 단어를 꺼낸다면 그 말을 지금 하는 건 좋지 않아라고 이야기해주세요아이들은 습득이 빨라 약간의 언질만 주어도 말을 가려 하게 되니까요


Q. 똥 콘텐츠를 보여줘도 될까?

아이에게 똥은 신기한 존재이자무서운 존재입니다내 몸에서 처음 나온 존재이면서훈련을 거듭하며 직접 조절도 해야 하기 때문이죠그래서 똥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이때 똥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배변에 더욱 친숙해지고긴장감을 해소해 배변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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