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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eon Oct 03. 2024

감사 일기 65일 차

1. 파리바게트 티라미수 케이크를 사 먹었다. 1 호인줄 알았는데 미니케이크였다. 스타벅스 티라미수롤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두 개가 비슷한 가격인데, 다음에는 스타벅스 티라미수 롤케이크를 사 먹어야겠다. 티라미수 케이크를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2. 어제까지만 해도 여름이더니 오늘은 가을이다. 카디건을 꺼내 입었다. 카디건을 사지 않아도 되어 감사하다.


3. 유화수업에서 선생님이 오늘은 지난번보다 좀 더 봐주었다. 용암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감이 잡힌다. 용암에 자신감이 붙어 감사하다.


4. 유화를 그릴 때마다 나는 한 가지 포인트를 정한다. 꽃을 그릴 땐 꽃잎이 앞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 포인트였고, 겨울 자작나무숲을 그릴 땐 눈의 소복소복 느낌이 포인트였다. 지금 그리고 있는 용암은 빛이 포인트다. 용암 자체에서 빛나는 빛. 어려웠는데 오늘 감을 잡았다. 이 방법 저 방법으로 해보는 게 중요한 듯! 감을 잡아 감사하다.


5. 책이 나왔다. 교보문고에 내 책이 진열됐다. 교보문고에 내 책이 진열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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