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다섯 번째 프러포즈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보려는 사람
보여주면 보는 사람
보여줘도 안보는 사람
- 레오나르도 다빈치
식장을 예약하려고 둘 다 회사에 반차를 쓰고 나온 날.
수요일 오후라서 사람들은 드문드문했고
그 김에 여유롭게 전시회를 보러 갔던 용산.
이리저리 사진 찍기 바쁜 나와 달리
전시물 하나하나 시간을 들여 바라보는 네 모습이 좋았어.
앞으로도 날 그렇게 공들여서 봐줄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이 들었나 봐
위의 저 문구를 보고
너는 내게 '보려는 사람'이라고 했고
스스로를 '보여주면 보는 사람'이라고 했지.
많이 보여드릴 테니,
같이 봐요 오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