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기쁨>, 유병욱
우리는 모두 하나의 책장입니다. 내 주위에 좋은 책장이 모이게 하려면, ‘나’라는 이름의 책장에 사람들이 더 많이 들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꾸준히 가꿔야 할 겁니다. 시간을 들여 틈틈이 새 책을 들여놓아야 할 겁니다. 매번 같은 책을 읽으러 찾아오는 건 지겨울 테니까요.
책장이 크기에 비해 실속이 없다면, 과감하게 책장 크기를 줄여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기 능력을 냉정히 판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겁니다. 무엇이 변치 않는 본질이고, 무엇이 발 맞춰야 할 시대의 흐름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할 겁니다. 그 기준을 통해 보강할 책들은 더하고, 버릴 책들은 과감히 버리는 거죠. 선택과 집중, 그리고 꾸준한 변화. 한 번 들렀던 사람들도 다시 오고 싶은 책장이 되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