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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바람 Apr 18. 2024

필름 카메라의 도전 - 1부

요즘 들어 필름 사진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필름 카메라 자체가 워낙 오래된 카메라들이 많다 보니 요즘 카메라의 기능을 다 지원하지는 못합니다.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노출을 자동으로 맞출 수 있는 필름 카메라가 드물다는 점이지요.

물론 자동카메라들이 자동 노출을 지원하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자동카메라는 저렴하게 막 찍는 경우가 많아 재질이 플라스틱이고, 전자 장비가 망가지면 교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현재까지 남아있는 카메라 중 대부분은 기계식 수동 카메라가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수동 카메라라 하더라도 노출계가 달려있으니, 노출계를 읽을 수만 있다면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에 또 다른 딜레마가 생깁니다.  노출계 역시 전자 장비이니 고장 나면 수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나마 Nikon FM2처럼 개채가 많다면 부품용 장비를 활용해서 수리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구형 셀레늄 노출계 같은 경우는 수리 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노출계를 사용하거나, 핸드폰 노출계 어플을 사용해서 촬영한다면 어느 정도 좋은 퀄리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합니다.  필름을 찍다 보면 어느 순간 중형카메라를 도전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 때입니다.  기존 35mm 필름보다는 더 큰 판형이니 분명 잘만 찍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요.  


그러나…

중형카메라는 노출계가 없으니

그 결과는 정말 예측하기 어렵단 겁니다.  



저의 첫 중형카메라 도전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Mamiya RB68, Rollieflex 75/3.5, Hasselblad 503 CXi입니다.  각각 카메라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음 편에 차례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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