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의 '보릿고개'를 들으면 울음을 그치는 아기

-전설의 '보릿고개' 스토리의 서막

by jionechoi

우리 아기는 좀 특별하다.


물론 아기 들은 다 특별하다고 하지만 아기는 좀 많이 특별하다.


게 중에 특출 나서 TV에까지 나오게 된 사건이 있다.


'진성'에 '보릿고개'를 들으면 울다가도 뚝 그치거나 집중을 해서 듣는 일이다.


'진성'으로 '진성'의 '보릿고개'를 불러 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래야 울음을 그치니 참 뭐라 할 말이 없다.


아기는 이 내용으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특별 출연을 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라는 동요를 듣기 전에 그 일을 해버렸다.


보릿고개를 듣고 울음을 그치는 아기


보릿고개를 집중해서 들으며 웃는 아기와 엎드려서 기쁨을 표현하는 아기





젖병이(?)들이 들어 있는 건조기를 닫으며 엄마를 도와주는 아기

이 놀이의 슬픈 유래가 있다.


아기를 데리고 아기 엄마가 일을 해야 할 때, 아기를 부엌에 데려와 의자에 앉혀서 케어할 수밖에 없었다.


아기가 심심해서 칭얼거리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닫아달라고 했는데 진짜 닫아서 엄마를 도와주기 시작했다.


아빠가 퇴근하면 이제 하다 하다 엎드려서 방문을 닫는다.


방문을 닫으면 열고 까꿍을 해 주는 게 아기는 좋나 보다



이른바 까꿍놀이를 하자는 심산이다.


아빠랑 박치기를 하는 아기


아빠는 주로 이마키스를 해 주곤 했다.


앙드레김 패션쇼의 엔딩을 생각하시면 연상이 쉬우실 듯하다.


근데 아기에게는 그 표현 방식이 새삼 마음에 들었나 보다.


아기가 지난달부터는 정확히 박치기를 해 주기 시작했다.


아빠가 머리를 갖다 대면 천천히 다가와 이마 키스(?)를 해 주는 방식이다.


아이 엄마는 왜 빨리 이런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았냐라고 물었지만 세 번까지는 우연의 반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진짜 이걸 알고 한다라고 생각을 못했...


지친 일상 속에서 이런 아기의 모습이 여러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이 미천한 작가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브런치 작가님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담아서 글을 쓴다


필요하시면 공유해서 나누시라.


아기도 여러분들의 웃는 모습을 바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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