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감핀 pin insight Dec 05. 2018

연말 선물, 뭘 고를까

선물을 잘 고르는 방법

 그 사람은 뭘 좋아할까. 뭘 줘야 잘 줬다고 소문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지만 선물을 고르는데도 이론이 있다. 나는 선물이 삶을 더 풍성하게한다고 믿는다. ‘차라리 돈으로 줘’라는 말은 선물을 잘못 골라서 그렇다. 그래서 선물 잘 고르는 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예산에서 살 수 있는 것 중 제일 좋은 것을 산다.

 만약 10만원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1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제일 좋은 것을 사야한다. 선물 받을 사람은 옷을 좋아한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10만원짜리 코트보다 10만원짜리 티를 사주는 것이 좋다. 감이 오는가? 10만원짜리 코트는 코트 중에 아주 좋은 코트는 아닐 것이다. 반면에 10만원짜리 티는 꽤 좋은 티일 것이다. 후자가 당연히 받는 사람이 기분이 좋다. SNS에 10만원짜리 티를 자랑하는 사람은 있어도 10만원짜리 코트를 자랑할 사람은 많지 않다.


2. 여러개를 샀으면 한번에 주지 않는다.

 선물은 한번에 주는 것보다 나눠서 줄 때 받는 사람이 더 감동한다. 스티브 잡스가 매번 발표때마다 써먹었던 ‘하나 더!’를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물론 3개가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어느 때 줄지 잘 생각해봐야한다. 명분 없는 선물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혹은 너무 쉬워 보인다. 이유없이 매번 하는 유니클로 할인처럼.

왜 좋은 성능을 한번에 발표 안하고 꼭 나중에 덧붙이는지 생각해볼 것!

3. 필요한 것 말고 갖고 싶어하는 것을 산다.

 그 사람을 가만보니 필요해보이는 것. 혹은 최근에 잃어버린 것. 이런 것보다 갖고 싶어하는 것을 사주는 것이 제일 좋다. 보통 필요한 것은 생필품이고 갖고 싶은 것은 사치품이다. 게다가 필요해보이는데 안쓰고 있는 것은 애초에 그 사람한테는 필요 없는 물건일 가능성이 많다. 반면에 갖고 싶은 것에는 취향이 반영되어있다. 게다가 갖고 싶은 것인데 안 산 것은 직접 사기에는 쓸모없는 물건일 가능성이 많다. 그런 물건을 봐뒀다가 딱! 선물해준다면 당연 필요한 것을 줬을 때보다 더 좋아할 것이다.


*상대방 취향을 모르면, 가장 나다운 것을 준다.

 1, 2번 조건에 해당 되는 것 중에서 가장 나다운 것을 준다. 그래야 상대가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느 정도 감각이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선물이 나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선물받은 사람 지인이 그 선물의 가치를 알아본다면 분명 한마디 더 할 것이다. "오, 그 사람이 그걸 줬다고? 그거 꽤 좋은건데"

매거진의 이전글 쓸데없는 선물, 어떻게 고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