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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ne Aug 22. 2019

4. 6.25를 "북침"전쟁으로 만든 북한

6.25전쟁 70주년을 맞으며

나치독일의 선전상이었던 요세프 괴벨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민중은 단순하다. 빵 한 덩어리와 왜곡된 정보만 준다면 국가에 충실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민중을 가장 빠르게 뭉칠 수 있는 것은 증오심이다”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사람들은 한 번 말한 거짓말은 부정하지만, 두 번 말하면 의심하게 되고, 세 번 말하면 이내 그것을 믿게 된다.”



적화통일을 위해 일으켰던 6.25남침전쟁이 수포로 돌아갔지만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 북한 지도부에는 명분이 필요했다. 내부결속을 다지고 적화통일야욕을 기어이 실현하자면 역사를 왜곡해서라도 북한 주민을 선동하고 증오를 투사할 대상이 필요했다. 


                                                              북한의 6.25전쟁 선동자료


저들에게 향한 원망과 분노, 그리고 침략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는 희생양이 필요했다. 그 대상이 바로 미국과 한국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6.25남침전쟁을 “북침전쟁”으로 둔갑시켜야 했다. 그래서 북한은 전후 6.25남침전쟁을 “북침전쟁”으로 왜곡하는 역사조작을 계속 했다. 물론 6.25전쟁 중에도 북한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 그래야만 6.25전쟁에 북한 주민들과 북한군을 동원할 명분이 생기니까.



그리고 6.25남침전쟁을 “북침전쟁”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유치원에서부터 세뇌교육을 시작했던 것이다. 이렇게 왜곡된 세뇌교육을 받은 전후 세대는 6.25전쟁을 정말로 “북침전쟁”이라고 생각하게 됐고 “침략자”인 미국과 한국에 대한 증오로 이를 부득부득 갈게 됐다. 


그리고 그 증오는 대부분의 북한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었다. 나도 그 바보들 중 한사람이다.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된 증오의 싹은 점점 더 심화되어 가는 선전과 교육의 홍수 속에서 마음속에서 꿈틀대며 괴물로 커가고 있었다.


세뇌로 길들여진 증오는 무섭다. 왜곡된 사실을 “진실”로 알고 있는 자는 어리석고 무모한 법이다. 북한 지도부의 간교한 선전은 소름끼칠 정도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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