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하다

나를 부르는 산, 북한산

by 비움과 채움

어제, 나는 북한산을 다녀왔다.

서울처럼 거대한 도시에 인접하면서도 이토록 웅장하고 아름다운 산이 또 있을까?

전 세계의 수많은 도시를 떠올려 보아도, 북한산만큼 모든 것을 갖춘 산은 드물 것이다.


북한산은 산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품고 있다.

거대한 암벽이 위용을 자랑하고, 그 아래로는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한 숲과 계곡이 흐른다.

수많은 사찰과 문화유산은 우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다가오는 풍경은 언제 가도 새롭고 감동적이다.


나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이 산을 찾았다.

바쁜 일상 중에도 틈틈이 오를 수 있었던 건, 북한산이 지닌 탁월한 접근성과 풍부한 자연조건 덕분이다.

도심 속에서 이렇게 가깝게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나의 삶에 큰 위안이 되어 주었다.


과거에 그토록 나를 불러주었던 북한산을, 오늘도 나는 찾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찾을 것이다.

북한산은 내 정신을 맑게 해 주고, 내 몸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벗이다.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이 산에, 나는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다.


북한산,

그곳은 내가 끊임없이 돌아가는 마음의 안식처이자,

삶의 중심을 다시 잡게 해주는 나만의 소중한 산이다.


하여, 나는 북한산을 영원히 사랑하리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산도라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