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처한 현실에 대한 불만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의 처우는
뭔가 부당하고 억울하다 생각하면서
'나 원래 잘 나갔었어.
이보다 훨씬 더 잘 살아야하는 사람이라고'
이런 막무가내의 믿음으로
무장된 이들을 만날 때면
몹시도 불편해진다
이런 오만한 태도는
과거의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으니
굳이 상당수의 주변인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어째서 막연히 좋은 삶이 주어지는 것을 당연시하며
자기 자신의 존재 가치를 과대 평가하는지
제 3자의 눈이 되어보면
한숨이 깊어진다
이런 주장을 하기에 앞서
이런 질문을 품는 것이
우선 순위라는 생각을 해본다
꿈과 목표치를 높게 잡는 것과
나는 특별하다는 착오와 과대망상에
사로잡히는 건
분명히 다른 문제다
모두들
자기 인생에 충실하며 노력하고 산다
현실의 불만족 요소에 집착하지않고
나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집중하며 사는 것이
한결 유익한 생존법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자기 과시, 자기 우상화, 우월 의식만큼이나
경계해야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자기 비하-
자기 자신을 다치지않게 지키는 것 또한
나의 의무임을 잊지 말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