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함께 건너가오

by 해요




"그냥 의리(전우애)로 사는 거지"

"가족끼리 스킨십은 무슨~"



공해와도 같은 말


우리 부부가 공통적으로 싫어하는 유형의 말


의외로 나보다 남편이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에

그 모습이 고맙고 또 사랑스럽다


부부의 결혼생활이란 건

어느 한 쪽의 편중된 노력으로는

결코 지속될 수 없는 법이거늘

그런 말을 일삼는 이를 보면

가정을 단란하게 지켜가야 할 책임을 방기하고서

적반하장하는 사람으로밖엔 보이지 않는다


라고 늘 애정이 충만해 있는 사람도,

남편이 예쁘게만 보이지도 않는

지극히 평범한 결혼 생활을 하는 들 중의 하나지만


몇 해 전 우리의 마음을 울린

산골 할아버지, 할머니 커플처럼

나이가 들어도 소년, 소녀마냥

서로를 아끼는 순수한 마음과 해맑은 웃음

잃지 않기를...




"우리 부디 그렇고 그런 아저씨, 아줌마는 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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