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묵적으로 우리 사회는
특정 직업군에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희생과 봉사를 강요한다
소방/구급대원, 경찰, 군인,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업 정신이 없다는 둥
마음껏 비난할 빌미가 되기도 한다
요즘 '기레기'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생각해 본다
썩을 대로 썩어버린 언론이란 토양에서
기자 양심이 온전히 숨 쉬며
싹을 틔울 수 있을지를-
중요하지 않은
지극히 말초적이면서 자극적인 뉴스로
중요하고도 심각한 뉴스 가리기
댓글 부대 운용,
포털 사이트 장악,
엉터리 통계를 통한
여론 조작하기
남 vs 여
청년 vs 노인
호남 vs 영남
서울 vs 지방
보수 vs 진보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불안, 공포, 갈등 확산시키기
탐사 저널리즘
방해 공작하기
논점을 흐리는 그럴싸한 소모전을 펼쳐
본질을 가리고 위기 모면하기
검은 권력과 영합하여
나팔수 역할 자처하기
SCREEN, SPORTS, SEX로 통하던
과거의 우민정책과
단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지금은 NEWS가 우민화의 최선봉에
서 있다는 점이 아닐까
답답한 마음에 외쳐본다
You are not 언론
비판적으로 읽고 듣고 말하고 쓰고
사고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