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뭘 써야하나
내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지극히 사적이고, 재미도 내용도 없는 글인데.
인스타 팔로우 늘리듯이 좋아요 누르고 튀는 사람들일까.
일기란 굉장히 중의적이다.
가장 은밀하면서 은근히 보여주기를 즐기기도하는.
관음적이면서 노출적인 것. 개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
챗GPT가 이야기를 잘 쓰더라도, 그 이야기에 사람들이 변화하지는 않는다. (아마?)
사람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받고 느끼고 변화한다.
나와 같은 모습에서의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인가보다. 아파함.
개는 개의 모습들을 보며 공감하겠지.
그렇기에 사람은 본인과 닮은 사람에 끌린다. 똑같다기보다 닮은 모습이 있는 사람에게 끌린다. 다시 말하면, 기본적으로 나와 닮은 모습인데 나와 다르게 느끼고 행동할 때 호기심을 느낀다. 그렇기에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동질감이고, 동질감을 느끼게 하면 공감하게하고 또한 변화를 이끌어 줄 수 있다.
나는 너와 같아. 나는 너와 같은 사람이야.
나도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줬으면 좋겠어. 나도 내 글에 누군가가 좋다고 이야기해주었으면 좋겠고, 누군가가 공감한다고 해주고 감명깊다 해주었으면 좋겠어. 나도 나름 글에 자신이 있거든.
나도 너와 같은 마음이야.
그러니 댓글도 달아줘. 좋아요만 누르는걸로는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