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까지 4주 남았다!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 내 배의 상태를 발견한다. 어제까지는 없던 자리에 오늘은 또 하나의 붉은 선이 자리 잡았다.
37주 출산 예정일까지 아직 4주나 남았는데 한 달 동안 또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를 튼살과 몸무게가 솔직히 두렵다. 도대체 언제까지 늘어나는 걸까.
처음 튼살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는 충격 그 자체. 관리를 열심히 하면 튼살을 막을 수 있다고 해서 초기부터 부지런히 관리해왔는데 30주쯤부터 피부는 늘어나는 배를 결국 이기지 못했다. 튼살 하나하나가 아이 둘을 품고 키워낸 증거라고, 내 몸이 아기에게 공간을 내어주기 위해 애쓴 흔적이라고 생각하라는 주변의 말이 맞는데 속상한 건 어쩔 수가 없다.
확연히 커진 배로 인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어려워졌고 누우면 숨이 막혀와 밤에 뒤척이다가 결국 낮에 꾸벅꾸벅 조는 게 일상이 됐다. 그리고 조금씩 발, 종아리, 손이 붓고 있다.
이번 주는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출산 준비를 시작했다. 아가들 용품을 정리하고 빨래를 하고 베란다에 줄지어 널린 작은 옷들을 보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이런 내 마음이 전해졌는지 두 아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반응한다.
어느덧 한 달 남짓 남은 애플이들과의 만남. 모두 건강하게, 별 탈 없이 만날 수 있기를. 마음 편안하게, 잘 먹고 잘 쉬면서 아가들을 만날 날을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