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성실하게
"성공한 사람, 혹은 해 나가고 있는 사람을 보고 절대로 질투하지 말 것, 그것은 그들의 삶과 고통을 과소평가하는 오만함이다." – 스윙스 <HEAT>
예전엔 불공평한 것 투성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생은 참 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내가 다양한 분야,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고 깨달은 바다. 돈이 많아서 부럽다 싶었다 가도 그 돈에 가려진 이면들이 돈 사이로 비쳤을 땐 왜 돈이 많게 됐는지 알게 되었고, 재능이 부럽다가도 그 재능을 완벽함으로 만들기까지의 시간과 노력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
과거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요즘 들어 주목받는 가수들이 있다. 역주행의 열풍을 몰고 온 가수 양준일 님, 그는 2019년 JTBC 슈가맨 3에 출연해 양준일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내가 느낀 양준일 님의 첫인상은 뚜렷한 이목구비, 하얀 얼굴로 세련된 외모의 소유자. '리베카'를 부른 20대는 아주 잠깐, 그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미국에서 서빙 일을 하면서 지냈다고 했다. 한국 사회의 편견과 그에게 닥친 갖가지 불운들을 그는 'Maybe that's not it(아마도 이게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며 버텨왔다고 한다. 가난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는 그는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세상을 바라본다.
'같은 찻길에서 다른 차량들이 달리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역주행의 본 뜻(네이버 국어사전), 이 역주행은 그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시작과 동시에 인기를 얻고 싶고, 주목받고 싶은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일 테니까. 노력의 발자취인 역주행은 그래서 특별하다. 방탄소년단도 2013년에 데뷔 후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기까지 꾸준히 음악 활동을 했다.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그들만의 길을 걸어나갔다.
최근에는 브레이브걸스가 화두다. 공중파에서 무대 기회를 얻을 수 없었던 그녀들은 주어진 군부대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고, 서울에서 왕복 12시간이 넘는 백령도 위문 공연에서도 웃으면서 모든 병사와 사진을 찍어줬다는 미담은 유명하다. 앞서 언급한 방탄소년단과 브레이브걸스는 무명시절 동안에도 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한 그룹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적지만 진실한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함께 성장해오며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나는 내가 설정한 목표를 100% 달성한 건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꾸준히 노력한 분야에 있어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으며 살아왔다. 지난날의 고단했던 나의 시간과 노력들은 나의 자존감을 한켠 한켠 쌓아 올렸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기에, 나는 '성공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언젠가는, 혹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라는 진리를 믿는다.
그래서 말인데 역주행,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반짝하고 한순간인 것 같지만 그 뒤에는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 노력과 눈물이 있기에 래퍼 스윙스의 말처럼 우리는 성공한 사람, 혹은 해 나가고 있는 사람을 보고 함부로 질투하면 안 되는 것이다. 꾸준히 한 걸음씩 내디딘 그 성실한 발자취가 결국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며 내가 바라는 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나를 포함한 꿈을 위해 지금도 묵묵히 나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우리의 의미 있는 눈물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는 아니더라도, 사는 동안 어떠한 형태로든 빛이 되어 우리를 빛나게 할 것임을 기억하자.
시리고 긴 겨울은 아무도 모르게, 사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따뜻한 봄으로 천천히 인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