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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nguxxi Aug 19. 2021

ㅌㅅ

이쯤하면 되었다

너를 위해

영혼까지 끌어올려 

수도 없이 나를 의심하고, 비난하고, 미워하기를 반복했다


잘 하는 건 당연했고

못 하는 건 당연하지 않아서

당연하지 않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너를 

버리는 사람들을 떠나 보내면서도, 그래도 믿어보려 했다


달구고 달궈져서 뜨거워진 나의 한숨은

내 삶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데이게 했고,

내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고민하고 혼란에 빠져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다른 사람의 시간과 정성을 당연히, 함부로 여겼던 너는

결국 나에게도 허탈함만을 남겼다


_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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