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에 대한 갈망

어머님은 말하셨지 평범한 게 제일이라고

by 이보연

어릴 적 나는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 나에게 엄마는 항상

"평범한 게 제일 좋은 거야."

라고 얘기하셨다.

적당히 공부해 적당한 회사에 취직하고 적당한 신랑 만나 아이 낳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좋고 제일 어려운 일이라고...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시간이 흘러...

평범한 신랑과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살 때까지만 해도...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는 가족사진들을 들여다보며 생각한다.

'평범한 게 가장 좋은 거지. 그런 거야.'


아픈 아이를 7년간 돌보다 결국 떠나보내고 나니 이제야 보이는 평범함의 행복이다.

더 이상 나는 가질 수 없는 행복...


네 명이 있는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며..

저 때 했던 여러 가지 고민들이 그리워진다.

그때 했던 사소한 말다툼조차 그리워진다.


아무것도 더 이상 중요할 것이 없어져버린 지금에야 그때의 삶이 좋았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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