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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보연 Nov 06. 2022

기억. 후회.

해봐야 아는 것들

건강검진을 했다.
병원에 가면 어김없이 은찬이 생각이 난다.
이 아프고 기분 나쁜 검사들을 은찬이는 군소리 한번 없이 했더랬지.
이게 이렇게 아픈 거였구나, 이건 이렇게 불편한 거였구나 뒤늦게 깨달을 뿐이다.
그때는 그 어린것이 혼자 mri를 찍고 우는 법 없이 채혈을 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지 못했다.
그때의 은찬이에게 고맙다고 얘기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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